부의 봉투 쓰는법 및 단자 접는법

생활|2019. 12.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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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 가는 일은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장소의 특성 상 분위기가 무겁거나 엄숙하고, 슬픔을 나누며 애도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례식장에 갈 일이 자주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장례식장 예절 중 하나로 앞서 절하는 법과 향 피우는 법, 옷차림 등을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부의 봉투 쓰는법, 그리고 부의 단자 접는법 등을 알아보려 합니다.

 


  부의금 전달 예절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우선 모자나 겉옷을 벗고 입장을 준비한 뒤 신발을 벗고 실내로 입장합니다. 이후 가볍게 인사하고 부의록을 적은 후 준비한 부의금을 전달하고 문상을 시작하면 됩니다. 상주와의 관계나 상황에 따라 부의록을 적지 않고 가족들에게 직접 부의금을 전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때에도 부의 봉투를 마련하여 작성한 뒤 전달하는 것이 보다 격식에 맞습니다.



부의 봉투에는 봉투 안에 바로 준비한 부조금을 넣거나, 단자와 더불어 부조금을 넣곤 합니다. 이때 ‘단자’란 부조하는 물건의 수량이나 이름을 적은 종이입니다. 과거에는 현금이 아닌 물건으로 부조하기도 했지만 현대에는 대체로 현금으로 부조하기 때문에 단자에는 [금 ㅇㅇ원]과 같은 형태로 부조금 액수를 적으시면 됩니다. [일금 ㅇㅇ원]이 아닌 [금 ㅇㅇ원]으로 적어야 한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부의 봉투 쓰는법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부의 봉투입니다. 봉투 겉면에는 부의(賻儀)라고 적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또는 근조(謹弔), 조의(弔儀), 전의(奠儀), 향촉대(香燭代)라고도 적습니다. 직접 적거나 이미 문구가 적혀진 봉투를 구매하여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장례식장에 봉투가 비치되어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후 봉투 안에는 단자를 적어넣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금 ㅇㅇ원]으로 액수를 기재하시면 됩니다. 단자는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봉투에는 본인의 이름도 적습니다. 대개는 동명이인이 있거나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학교, 회사, 단체 등도 함께 적곤 합니다. 본인의 이름 뒤에는 근정(謹呈), 근상(謹上)을 덧붙여 쓰기도 하지만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단자 하단에도 [ㅇㅇ상가 호상소]라고 적기도 하나 현대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부의 봉투 쓰는법에 맞춰 작성하면 위와 같은 모습으로 조의금 봉투가 완성됩니다. 현대에는 모두 한자로 적지 않고 한글로 표기하며, 위 이미지보다 간단한 형태로 적곤 합니다. 봉투 앞면에는 ‘부의’ 등의 글귀를 적고 봉투 뒷면 왼쪽 하단에 본인의 이름과 소속을 적는 것입니다. 부의 봉투 쓰는법을 엄격하게 지킬 필요는 없으나 예의를 갖춰 글자를 적는 등의 노력은 필요하겠습니다.




  부의 단자 접는법



   


이번에는 조의금 단자입니다. 단자는 위와 같은 형태로 접어서 사용할 수 있는 모양새입니다. 봉투 안에 들어가도록 크기만 맞춰 접어 넣거나 말아서 넣기도 하는데, 부의 단자 접는법에 따라 접으면 더욱 보기 좋은 모양새가 갖춰집니다.





부의 단자 접는법은 간단합니다. 단자를 작성하고 삼등분하여 가운데로 포개어 접은 뒤, ‘부의’, ‘근조’, ‘조의’ 등이라고 적혀있는 글자가 보이도록 앞부분만 다시 반대로 꺾어 접는 것입니다. 이후 봉투에 맞춰 하단을 한마디 정도 뒤로 접으면 되겠습니다.





직접 작성하여 사용하실 수 있는 부의 단자 서식도 별도로 첨부합니다. 다운로드 하여 금액과 이름을 적은 후 출력하여 부의 단자 접는법에 맞춰 접고 부의 봉투에 넣어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례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도 문구들도 소개합니다. 직접 문상가지 못할 경우 우체국을 통해 조전을 보내기도 했으나 요즘은 문자나 메신저, 근조 화환 등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삼가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뜻밖의 비보에 슬픈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문상치 못하여 죄송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기를 빕니다’ 등의 문구 중 자신의 상황에 맞는 문구를 사용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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