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암 숙박 예약방법, 비용
자녀의 대학 입학, 가족의 건강, 부모의 행복 등을 위해 공을 들여 기도하는 것은 만국 공통인 것 같습니다. 특히 기운이 좋다고 알려진 절에 직접 방문하여 기도를 올리는 것은 전통적이기까지 합니다. 설악산 봉정암은 선덕여왕 시절부터 불자들에게 특히 인기 많은 암자인데 간절함을 담아 기도하려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봉정암 숙박 예약 방법과 비용, 기타 특징은 무엇인지 소개합니다.
봉정암 숙박 예약 방법
- 기도예약처 전화 문의
설악산 봉정암에서는 철야기도에 참여하는 분들을 위해 숙박 공간을 제공합니다. 숙소의 개념이 아니라, 기도를 하다가 잠시 쉴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개념이기에 방이 아니라, 한사람이 발 뻗고 앉을 수 있는 40*120cm 크기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예약은 불가능하며, 봉정암 숙박 예약은 언제나 전화로 기도접수를 진행해야 합니다. 때에 따라 연락처가 다르므로 직접 봉정암 홈페이지 팝업창이나 공지사항을 통해 기도예약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접수하시기 바랍니다.
숙박 비용
방문객은 이 공간을 빌려쓰며 밤새 기도하기 위해 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간단한 식사와 취침 가능한 공간을 빌려쓰는 비용입니다. 샤워시설이나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은 없으며, 철야기도를 하지 않는 단순 방문객이나 설악산을 오르며 쉬어가려는 등산객은 봉정암 숙박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기도, 순례를 위해 방문하는 개인/단체 방문객만 예약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단, 등산객도 들러서 땀을 식히거나 미역국과 식사를 얻을 수는 있겠습니다.
봉정암 가는 길
봉정암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690] 주소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발 1,244m에 자리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암자이기 때문에 기도 드리러 가는 길부터 고행에 가깝습니다.
봉정암은 백담사 입구를 들머리로 하여 11km 정도 걸으면 다다를 수 있습니다. 시간으로는 편도 6시간 정도 소요되며, 비탈이 많고 경사가 급한 구간도 많을뿐더러 로프를 잡고 가야하는 구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세암을 들러 가는 코스와 수렴동 대피소를 들러 가는 코스가 있는데, 수렴동 대피소 방면의 코스가 보다 수월하여 많은 분들이 선택합니다. 하지만 어느 코스를 택해도 마지막 깔딱고개를 넘는 1km 코스는 고난도입니다. 이처럼 시간과 체력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무리가 큽니다. 때문에 기도객들은 봉정암 숙박을 예약하여 소망을 더하고 체력도 안배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라면 백담사 입구까지 운행하여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용대리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탑승하면 됩니다. 용대리를 무정차하는 버스도 있으므로 기사님께 문의 후 탑승해야 하겠습니다.
용대리 매표소에서 백담사 주차장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상행 기준, 오전 7시부터 운행하며 요금은 2천원입니다. 셔틀버스 운행시간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터미널 등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간절한 소망일수록 정성을 다하기 위해 기운이 좋고 험준한 곳에 있는 기도처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봉정암은 석가모니의 사리가 봉인되어 있으며 전문 산악인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길을 따라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오고가는 일조차 수행입니다. 그래서인지 간절함도 더 많이 닿을 수 있다고 느껴집니다. 안전하게 암자까지 올라 원하는 바를 기도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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