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 포트 사용법, 관리 방법

분위기 멋진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도 좋지만, 편안하고 익숙한 집에서 향긋하게 내려마시는 커피도 훌륭합니다. 홈카페의 열풍과 재택근무 시간의 증가로 집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모카포트에 관심 갖는 분들도 늘어났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분들을 위한 모카포트 사용법과 관리 방법을 짧게 알아보겠습니다.

 

 

 

 

  모카포트 사용법

1) 포트, 원두 준비하기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먼저 모카포트 기기와 원두가 필요합니다.

 

모카포트 브랜드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비알레띠(Bialetti)가 대표적인데 비알레띠 모카포트는 다시 추출량, 압력 강도, 디자인, 소재, 인덕션 사용가능 여부 등에 따라 다시 구분되므로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초심자는 모카익스프레스를 골라도 충분합니다.

 

원두는 맛과 향을 고려하여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단, 핸드드립보다는 굵게 그라인딩된 것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만약 너무 고운 입자의 원두가루를 이용하면 추출 시 커피가 새어나올 수 있습니다.

 

 

 

 

2) 내용물 충전 후 기기 결합

추출 준비

이제 제품 하단의 보일러 부분에는 안내선까지 물을 채워넣고, 바스켓에는 적절한 굵기로 갈아둔원두를 채워넣습니다.

 

이때 원두는 탬핑하듯 힘을 주어 꾹 누르지 않고, 가볍게 가득 채운 다음 막대로 윗부분을 평평하게 긁어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할 때처럼 원두를 가득 채워넣고 힘을주어 누르면 제대로 추출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상단부까지 모든 부분을 결합하면 커피를 추출할 준비가 모두 완료됩니다.

 

 

 

 

3) 가열 및 추출

에스프레소 추출

 

 

이제 모카포트를 가열할 차례입니다. 가스불을 켜고 모카포트를 올려 끓입니다. 이때 가스불의 불꽃이 모카포트를 덮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강불로 끓이지 않고 중불 정도를 유지하며, 불꽃이 포트 바닥의 크기와 높이보다 커지지 않도록 합니다. 불꽃의 크기가 너무 커서 제품을 감싸게 된다면 하단부가 타버리고 오래 사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손잡이부분이 타버리는 위험도 있으므로 모카포트 손잡이가 불꽃에 닿지 않도록, 그리고 불꽃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모카포트 가열 시에는 불꽃 중앙에서 조금 벗어나게 두어야 하는데 일반 가스레인지에서는 기기가 기울어지게 되므로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원형걸쇠나 삼발이/사발이 등을 장착하면 모카포트를 안정적으로 데울 수 있어 편리합니다.

 

 

 

 

4) 추출 종료 후 음용

모카포트 커피

마지막으로, 뚜껑을 열어보고 상단 추출구에서 에스프레소가 찍 뿜어나오며 크레마가 나오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잠시 기다렸다가 컵에 옮겨담고 커피를 마시면 되겠습니다.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그대로 마셔도 좋고, 오리지널 이탈리안 방식으로 설탕을 추가하여 마셔도 좋고, 우유를 추가하여 라떼로 만들거나, 물이나 얼음을 더하여 아메리카노 방식으로 즐겨도 좋겠습니다.

 

 

 

 

  모카포트 관리 방법

기본적으로 모카포트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미온수로 세척합니다. 기기를 부분부분 분해하고 부드러운 천과 물로 닦은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충분히 건조시켜 보관하면 되겠습니다.

 

만약 냄새가 나거나 얼룩, 물때 등으로 물로만 세척하기 어렵다면 구연산이나 식초를 한스푼 섞은 물을 보일러에 넣고 물을 끓여 기기 내부를 세척합니다. 이후 아무것도 섞지 않은 물을 다시 보일러에 넣고 끓여 세척하도록 합니다.

 

 

알루미늄 소재로 인한 체내 축적 문제 등을 피하고, 보다 쉽게 관리하고 싶다면 스테인리스 소재의 모카포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모카포트도 기본적으로 물로만 세척하는 것이 좋지만 경우에 따라 베이킹소다와 식초 등을 이용하여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모카포트 인덕션 사용하기

열원에 따라 모카포트 사용이 제한된다.

모카포트는 가스불, 세라믹, 핫플레이트 등의 열원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인덕션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일반 모카포트를 인덕션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덕션용 가열판을 별도로 구입하여야 합니다.

 

모카포트 종류에 따라 인덕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으나, 바닥의 크기가 작다면 인덕션 센서가 인식하지 못해 가열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버너 등을 이용하여 가스불에서 안정적으로 이용하고, 인덕션에서 이용하고자 한다면 별도 플레이트를 구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카포트 사용법, 관리법

여기까지 모카포트 사용법과 사용 후 관리법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모카포트를 이용하여 커피를 만드는 것은 캡슐커피에 비해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적이고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부피가 작아 보관이 용이하고, 커피메이커 등의 방식에 비해 고압 추출이 가능해 크레마의 풍미가 살아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대로 사용하면 10년 이상 이용할 수 있으니 깨끗이 관리하여 홈카페의 전통을 만들어보아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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