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혈 지우기 효과있는 방법들만 정리
예외가 없다면 거의 매 달 한 번씩은 겪지만 매번 새롭게 고통스러운게 생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배나 허리, 골반이 당기고 눌리고 조이는 듯한 통증도 괴롭지만 호르몬으로 인한 기분 변화도 물론이죠. 게다가 생리혈이 신경쓰여서 잠도 푹 잘 수 없고 새벽에 자주 깨기도 합니다. 이렇게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도 생리혈이 속옷이나 겉옷, 이불 등에 묻어있으면 그땐 정말 짜증과 분노가 넘쳐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세탁은 해야하겠죠? 흔적 없이 깔끔하게 생리혈 지우기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전용 세제 등 추가 구매품이 필요하지 않은 효과적인 방법 위주로 찾아보았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마 과산화수소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경험상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깨끗하게 지워지는 느낌보다는 흐릿하게 번지는 느낌만 받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불 종류에는 효과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른 후에는 자국이 그대로 남고, 약품이다보니 혈액과 합쳐졌을 때의 텁텁한 냄새도 오래 남는 듯 했습니다.
우선, 가장 좋은 생리혈 지우기 방법은 세탁이 필요한 부분을 굳히는 것입니다. 이는 오래 방치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세탁 시 차가운 물을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생리혈은 다른 피와 마찬가지로 굳는 성질의 단백질이 들어있는데요. 차가운 물로 세탁하면, 생리혈이 섬유 조직에 엉겨붙어서 비벼 빨면 쉽게 떨어집니다. 섬유조직에 흡수되지 않고, 세탁에 용이하도록 엉기게 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찬물이 제격이라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탁 시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샴푸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강한 세정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속옷뿐만 아니라 가벼운 세탁을 할 때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세탁비누가 없거나 세탁세제가 잘 녹지 않을 때, 서둘러 빨래를 해야 할 때 유용합니다. 치약도 비슷한 맥락에서 생리 피 지우기에 도움이 됩니다. 피얼룩을 포함한 각종 얼룩 제거에 효과적인 물품이며 따로 찬물에 녹일 필요가 없으니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의 만능 가루라고 불리는 베이킹소다 또한 생리혈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베이킹소다는 부엌, 거실, 안방, 베란다 어디에나 만능으로 사용되는 다용도 가루여서 한번 사두면 여러모로 쓸모가 정말 많습니다. 방금 생긴 생리혈 말고도 오래된 생리혈 지우기에도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습니다.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가루를 그냥 톡톡 뿌려두기 보다는, 마치 밀가루 반죽을 하듯 소량의 물만 넣어 찐득찐득하게 만든 후 얼룩 위에 올려둔 후 다음날 세탁해주면 됩니다. 표백을 원한다면 이후 과탄산소다도 활용하면 더욱 말끔합니다.
생리혈을 대체로 즉시 빨래를 하면 금세 깨끗하게 지워집니다. 그러나 빨래를 하기에는 부피가 너무 큰 이불이나 매트리스라던지, 혹은 빨래할 시기를 놓쳐 오래된 생리혈 지우기를 원한다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을 활용하시면 좋겠네요. 다만 과산화수소수는 오래된 얼룩에는 효과가 없고, 제가 경험담으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얼룩이 번져 흔적이 남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관상 신경 쓰이기도 하지만, 내 몸과 가까이 하는 물품들인 만큼 의류나 침구류에 묻은 생리혈 지우기를 말끔하게 해결하여 찝찝하지 않은 날들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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