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처리기 지원금 신청, 대상, 금액
음식물 처리기는 처리 방식에 따라 쓰레기를 자원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냄새나고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불편을 줄이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액, 설치, 관리의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같은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지자체에서는 음식물처리기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누가, 얼마나, 어떻게 지원받을 수 있는지 음식물처리기 보조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음식물처리기 지원금 신청 대상
- 참여 지자체: 서울 용산구·도봉구, 인천 계양구, 강원 강릉시, 충남 대전시 등
- 대상 제품: 건조·분쇄·발효 방식의 가정용 소형 감량기
- 제외 제품: 음식물을 단순 분쇄하여 하수도에 배출하는 오물분쇄기
음식물처리기 지원 사업의 보다 정확한 명칭은 ‘가정용 음식물류폐기물 가정용 소형감량기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입니다. 참여 지역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데, 서울 용산구와 인천 계양구 그리고 강릉, 대전, 포항 등의 지역이 해당됩니다. 해당 지역 거주자가 가정용 소형감량기를 구매하는 경우 구매 비용을 일부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 사업의 골조입니다.
하지만 모든 음식물처리기 구입 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물을 잘게 으깨거나 갈아서 하수도에 그대로 배출하는 오물분쇄기는 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지원 대상 제품은 건조, 분쇄, 미생물 발효 등의 방식을 이용하여 하루 1~2kg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형 감량기로 제한됩니다. 또한, 환경표지·K마크·Q마크 등 품질인증을 1개 이상 받은 것이어야 합니다.
음식물 처리기 보조금 액수
- 구매금액의 50%(최대 30~40만원)
지자체마다 편성한 예산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거주 지역에 따라 실제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 또한 다릅니다. 대개는 음식물 처리기 구매금액의 50%를 지급하고 있는데 금액으로는 약 30만원을 한도로 합니다. 1세대당 기기 1대만 신청 가능하며, 5년 내 동일 사업에 재신청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2년 내에 음식물 처리기를 처분한 것이 확인되면 지급한 보조금은 다시 회수처리되므로 이 같은 사항 미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음식물처리기 지원금 신청 방법
1) 구입 전 사전문의
실제 지원금을 지원받기 위한 신청 방법과 절차도 안내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치구 청소행정과, 재활용과, 환경과 등에 전화하거나 방문하여 ‘어떤 제품이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문의하는 것입니다. 음식물류폐기류 감량기 중 감량 방식이 친환경적이고 감량율이 우수한 품질인증 제품을 구입한 경우에만 보조금이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더케어, 루펜, 스마트카라, 휴렉, 에코로이드, 포레, 미랜, 재인지엔에스, 한미프렉시블, 휴리엔, 오린, 자이에스앤디, 다토로바이오텍, 엔비스 등의 제품들 중 인증이 완료된 모델이 무엇인지 담당공무원에게 미리 묻고, 세부 성능과 가격을 비교하여 어떤 기기를 구매할지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2) 제품을 자부담으로 구매
보조금은 후지급 방식이므로, 우선은 본인이 100% 자부담으로 기기를 구입하고 설치하여야 합니다. 이때 구입영수증은 반드시 받아두도록 합니다. 현금영수증이나 카드매출전표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단, 간이영수증은 증빙으로 사용 불가능합니다.
3) 설치보조금 신청서 및 구비서류 접수
이제 음식물처리기를 설치한 날짜로부터 1개월 내에 주소지의 세대주 또는 세대 구성원이 보조금을 신청합니다.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주민센터, 시군구청에서 신청서 양식을 찾아 작성합니다. 신청서에는 개인의 이름, 연락처, 주소, 입금받을 계좌 그리고 구매한 음식물처리기의 상품명, 품번, 제조사, 판매점 이름, 설치 장소, 설치 날짜 등을 기재해야 합니다. 더불어 구입영수증, 실제 설치 사진, 품질인증자료, 통장사본, 주민등록등본 등의 추가 서류를 준비합니다. 이를 신청서와 함께 제출합니다.
4) 신청서 검토 후 보조금 수급
이제 담당 부서에서는 신청서와 제출 서류에 허위 사실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대상자가 맞는지 그리고 지자체 예산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하여 각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보조금 지급 후에도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1회 이상 현장에 추가 방문하여 설치한 음식물처리기를 실제로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다는 점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업이기에 지자체별로 예산이 소진되는 속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연초부터 진행되어 곧바로 마감되기도 하고, 여름까지도 계속 진행되기도 합니다. 뚝뚝 떨어지는 국물, 악취, 꼬이는 벌레, 헤프게 소진되는 전용 봉투에서 벗어나 보다 깔끔하고 자연에도 이로운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기기를 구매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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